좋으신 하나님아버지!

하나님의 형상대로 인간을 지으시고 흡족해 하셨던 창조주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무한한 존귀와 영광을 올려 드리옵나이다.
하오나 인간의 배반이 끝없이 이어졌고, 이 시간 죄악 중에서 태어났고 죄의 종노릇만 하는 제 자신을 생각하옵나이다. 마치 곡식 가운데 우뚝 선 가라지처럼 살았고, 때로는 양의 옷을 입은 이리와도 같았고, 목자의 속을 무던히도 썩힌 잃어버린 양처럼 살기도 했습니다. 백 데나리온 빚진 동료를 옥에 가둔 종처럼 비정하기도 했습니다. 어딜 봐도 충성된 것 남긴 것 하나 없는 무익한 종임을 자복하면서 애통하는 맘으로 주님 앞에 그저 엎드렸나이다. 마땅히 영원한 멸망에 있어야 할 극악 죄인을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같이 품으려 하셨지만 그 품을 떠나버린 죄인이었지만 어린양 보혈의 엄청난 댓가를 지불하시고 기어이 주님 품에 안으시어 ‘너는 내 것이라 내 사랑하는 자녀라’ 印쳐 주신 그 사랑 그 은혜 앞에 감사와 감격의 눈물을 쏟을 수 밖에 없음을 고백하옵나이다. 진실로 바라옵기는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내 안에 계신 주님이 사는 것처럼 살기를 원하오니 도우시고 인도해 주시옵소서.
오늘 거룩한 날에 습관적인 예배 참여나 사람들과의 단순한 교제를 넘어 사랑의 주님을 먼저 만나게 하시고, 함께 건짐 받은 존귀한 생명들을 주님의 심정으로 바라보고 품게 해 주시옵소서. 주님 기뻐하실 일들도 합력하여 한 마음으로 힘써 감당하게 도와주시옵소서. 저희는 아무 힘도 없사오니 성령께서 늘 동행하시고 범사를 인도해주시기를 간절히 비옵나이다.
주님께서 충성되이 보시어 택하신 위임목사님을 주님 원하시는 일에 온전히 사용해 주시옵소서. 귀한 말씀 주실 때에 우리 모두 마음의 문을 열고 진리와 생명의 강수에 젖게 해 주시옵소서. 은혜로운 예배가 되게 하시고, 지치고 상한 이들이 회복되며, 답답한 심령마다 길을 보여 주시옵소서.
영생 주시기를 원하시는 주님이시여! 주님 기뻐하실 일이라 믿고 준비하는 다음 주일의 행사를 도우시되 특별히 예정하신 이들의 발길을 주장해 주시옵소서. 택하여 보내실 그 형제를 주님의 가슴으로 맞이하며 진정한 축제가 되도록 온 성도를 준비위원처럼 사용해 주시옵소서.
평화의 왕으로 오신 주님이시여! 이 땅 곳곳에 지진과 전쟁과 테러의 공포를 막아 주시고 기아와 질병에서 신음하는 생명들에게 소망을 주시옵소서.
한반도를 에워싼 바벨탑들을 꺾으시고, 어찌하시더라도 이 땅에 폐허와 역사의 뒷걸음질을 막아 주시옵소서. 이 나라 이 민족에게 평화를 주시고 온 교회들이 화해의 벽을 넘어 거룩한 교회로 거듭나게 하시고 북한의 지하교회와 역경의 선교현장마다 주님의 손길을 얹어 주시옵소서.
오늘도 기쁨의 씨앗! 감사의 씨앗을 힘써 뿌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간절히 원하오며 예수님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16. 10. 02. 2부예배